[뉴욕증시] 퍼스트리퍼블릭 구출에도 금리인상 가능성에 3대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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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5-0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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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시장이 숨죽였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6포인트(-0.14%) 하락한 3만4051.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04%) 밀린 4167.8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9포인트(-0.11%) 하락한 1만2212.60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의 11개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09% △헬스케어 0.59% △산업 0.55% △기술 0.18% △유틸리티 0.12%는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06% △에너지 -1.26% △금융 -0.27% △원자재 -0.04% △부동산 -0.9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07% 등은 하락했다.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JP모건의 주가는 2.1% 상승했다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 전액과 자산 대부분을 인수했다. 미국 초대형 은행인 JP모건은 이번 인수를 통해 몸집이 더욱 커진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은행 부문의 혼란이 잦아들 것으로 봤다. 그는 "(위기를 겪는) 더 작은 은행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인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권에서 지지부진한 부채한도 증액 논의와 공매도 세력 활개 등을 고려할 때 은행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자이언스뱅코프와 팩웨스트의 주가가 각각 3.7%, 10.6% 밀리는 등 지역은행 주가는 하락세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주식 거래는 이날부터 중단된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퍼스트리퍼블릭이 파산한 것은 시장의 긴장을 가중시켰다.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린 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투자 노트를 통해 "연준이 6월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본다"며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가 신용 긴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처음 예상한 것보다 일찍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드부시는 애플의 실적에 이번 주 주식 시장의 향방이 달려 있다고 봤다. 이번 주에는 애플, 퀄컴, AMD 등 주요 빅테크가 실적 발표에 나선다.    
   
골드만삭스가 엑손모빌의 주가를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하자, 엑손모빌의 주가가 3% 넘게 하락한 점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 제조업 지표 약세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유가는 내렸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1.27% 밀린 배럴당 79.31달러에,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1.46% 하락한 배럴당 75.6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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