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은 중국 건축"…도 넘은 中 악성 댓글에 韓 누리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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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언 인턴기자
입력 2023-05-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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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이 수집한 중국 네티즌의 '댓글 테러' 사례 [사진=한국문화정보원]

 
정부가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한 게임·메타버스 창작을 지원하고자 3D 데이터를 개방했으나 일부 중국 누리꾼의 악성 댓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일 게임 업체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한옥 애셋(모델링, 텍스처)에서 중국 누리꾼들은 '평점 1점(최하점)'과 함께 "한국 문화가 중국의 전통문화"라는 취지의 악성 댓글 수십 건을 남겼다.

중국 누리꾼들의 표적이 된 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이 지난달 업로드한 조선 전통 건축물 '창원의 집', '제주목관아'의 3D 모델 데이터와 각종 전통 문양의 이미지와 질감 10종이다.

한옥 애셋은 개인 개발자들이 만들어 올린 것보다 완성도가 높고, 무료로 내려받은 뒤 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어 공개 직후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에선 호평 대신 악평이 잇따랐다. 중국 일부 누리꾼은 욕설과 함께 "한국 문화는 중국 문화의 일부", "현판과 문양에 한자가 있으니 한국 문화가 아닌 중국 문화"등의 댓글을 달며 억지 주장을 펼쳤다.

결국 일부 악성 댓글은 다른 이용자의 신고를 받고 '부적절한 콘텐츠'로 신고돼 검토 대기 중이며 현재는 가려진 상태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일부 악성 댓글이 삭제됐지만, 여전히 중국어나 영어로 된 새로운 악성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악성 댓글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역시 그 나라다", "중국이 또 열등감을 부린다", "다 자기들 것이라 우기는 게 화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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