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에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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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4-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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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도창 군수 "지역 발전과 영양군의 미래를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 관련 기자 간담회 [사진=영양군]

오도창 영양군수는 27일 오전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언론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를 공식화했다.
 
군은 지난 4월 24일, 영양군을 방문한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 관계자로부터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예비 후보지에 영양군이 포함되었음을 확인하고 지역 최대 성장동력이 될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아직 부지 선정 단계에 있지만, 영양군이 사전 조사 과정에서 여러 부문에 걸쳐 우수한 요건을 갖추고 있어 우선 예비 후보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올해 1월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을 확정했으며, 이 계획에 맞춰 한수원에서는 환경성, 기술 및 부지 적합성 등의 검토를 거쳐 예비 후보지 선정을 마쳤다.
 
영양군의 경우 설비 용량 1000MW의 국비 2조원 규모로 영양군 일월면 용화1리 일원에 건설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세부 사업 규모는 추후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영양군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군민 공감을 바탕으로 전 행정력을 동원해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양수발전소 건립 위치도 [사진=영양군]

지난 25일, 읍면 및 단체 등 9개 주요 민간 사회 단체가 주축이 되어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를 위한 범군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했고, 관에서는‘영양 양수발전소 유치추진단’을 구성하면서 전방위적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군민의 자발적인 유치 의사가 양수발전소 선정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만큼 유치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종대상지 확정까지 주민 수용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으로 영양군은 주민 설문조사는 물론, 오는 5월 11~14일까지 ‘영양산나물축제’ 개최 기간 중에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 대회 및 범군민 서명 운동 전개로 유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군에서는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 시 지역 건설 업체 및 장비, 인력 등에 투입되어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발전소 건설이 확정되면 승인 고시일부터 약 60년 간의 발전소 가동 기간 동안 지역 인재 육성, 사회복지사업, 지역 문화 행사 지원 등 936억원 이상의 지역 지원 사업이 추진되어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급격한 인구 감소로 올해 1월 인구 1만6000명 선이 붕괴되며 지역 소멸의 위험이 가속화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역 발전과 영양군의 미래를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며 확고한 양수발전소 유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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