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 공정위 '대기업집단' 신규 지정…기업집단 4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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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4-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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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준 회장, LX 동일인 지정…자산총액 11조2734억원

출범 3년 차를 앞둔 LX그룹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LX그룹은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됨과 동시에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도 새롭게 지정됐다고 밝혔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기업집단 LX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자산총액은 지난해 기준 11조2734억원으로 기업집단 내 44위를 기록했다. 이번 기업집단 지정을 통해 재계 입지를 보다 구축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6월에는 공정위로부터 LG와의 친족 분리를 인정받았다.
 
다음 달 LX그룹은 출범 3년 차를 맞는 가운데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 5904억원에 인수했다. 또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사들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 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열 분리 이전(2020년 기준)과 비교해 각각 57.7%, 234.3% 증가한 25조2732억원, 1조345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액도 계열 분리 이전 대비 3조원 이상 늘었다.
 
그룹 내 경영개발원 역할을 하는 LX MDI도 출범시켰다. 그룹의 싱크탱크로서 미래 준비를 주도해 나간다. 또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설립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한 상태다.
 
이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LX판토스의 경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의무가 없는 비상장사지만, 매년 보고서를 통해 비재무적 성과를 통합 관리하며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X그룹은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가치를 높이는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 중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친환경 소재·자동화 기술 등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성과 창출에 매진한다.
 
구 회장은 올해 제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사진=LX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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