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0일 수출 11% 감소…누적 무역적자 265.8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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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4-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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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 7개월 연속 수출 감소가 유력한 가운데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도체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감소로 전환된 이후 반년 넘게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도 승용차, 선박을 제외한 10대 주요 품목 수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수출액이 40억 달러에 그치며 전년 대비 39.3% 줄었다. 이달까지 9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하다. 

이 밖에도 컴퓨터 주변기기(-52.5%), 가전제품(-41.7%) 등의 수출이 급감했다. 10대 주요 품목 중 선박(101.9%), 승용차(69.6%)만 수출이 늘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EU로의 수출이 13.9% 늘었으며 미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1.4%, 0.4% 증가에 그쳤다. 

반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26.8% 줄었고 대만(-34.0%), 베트남(-30.5%), 말레이시아(-21.9%), 인도(-17.4%) 등도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365억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원유(-37.2%) 등의 수입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수입이 늘어난 품목은 반도체제조장비(47.2%), 승용차(32.5%), 기계류(25.0%) 등이다. 

수입액이 줄었지만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41억3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무역적자는 이달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265억84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427억 달러)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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