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그 영향을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합의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CEA는 "2025년에 미국은 중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한국 등을 포함한 여러 나라와 상품 무역수지를 개선했다"며 미국의 월평균 무역적자가 2024년 1010억달러(약 149조5800억원)에서 2025년 11월 870억달러(약 128조8500억원)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크게 줄어든 국가 가운데 하나로 한국을 언급했다. 2025년 1∼10월 기준 미국의 수입 감소폭이 가장 큰 국가는 중국으로, 이 기간 중국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971억달러 줄었다.
CEA는 이와 함께 에너지, 인공지능(AI), 공급망 강화 정책과 그 성과도 보고서에 포함했다.
특히 주택 공급 부족 문제와 관련해 규제 완화를 통해 건설 비용을 낮출 경우 최대 1320만호의 신규 주택 공급이 촉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8년 이후 급격히 둔화된 주택 건설과 단독주택 공급 증가가 과거 추세대로 유지됐다면 현재 최소 1000만 채 이상의 추가 주택이 존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백악관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거비 등 생활물가 문제에 초점을 맞추려 했지만, 이란 전쟁 등 국제 현안으로 인해 메시지 집중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고서에 트럼프 대통령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반대 기조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포함된 점에 주목했다. DEI는 차별받아온 인종·성별·계층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백인·남성에 대한 역차별로 보고 폐지해왔다.
보고서는 DEI 정책을 적극 도입해 소수 인종 관리자를 늘린 산업이 그렇지 않은 산업보다 생산성이 낮았다는 분석을 제시했지만, WSJ은 관련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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