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오는 8일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별도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20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가 오는 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을 방문할 예정이며, 정 회장이 직접 황 CEO를 맞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최근 피지컬 AI와 로봇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정 회장과 황 CEO의 만남을 계기로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30억 달러를 투자해 엔비디아 AI 기술센터와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서도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회사인 Boston Dynamics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고도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업하고 있다.
다만 연합뉴스에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홍대 인근 삼겹살 전문점 '형님저요'에서 열리는 황 CEO와 국내 기업 총수들의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일정과 겹친 것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의선 회장 역시 참석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는 불참을 결정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황 CEO가 방한했을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만찬을 가진 바 있다. 당시 회동은 '깐부 회동'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재용 회장도 해외 일정으로 인해 이번 만찬에는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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