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결정전서 승리한 최정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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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4-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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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고려아연 수담 리그 2위 올라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한 최정 9단(오른쪽). [사진=한국기원]

최정 9단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소속팀(울산고려아연)을 2위에 올려놨다.

울산고려아연은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우승 2억5000만원·준우승 1억원) 인터리그 6라운드 2경기에서 포스코퓨처엠을 상대로 3대 2 승리를 거뒀다.

시작은 포스코퓨처엠이 1대 2로 리드했다. 포스코퓨처엠의 한우진 7단과 박민규 8단에게 최정과 홍무진 6단이 각각 패배를 기록했다.

팀을 수렁에서 건진 것은 박현수 5단이다. 한상훈 9단을 상대로 흑 7집 반 승리를 거두며 동점(2대 2)을 만들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최정이 나섰다. 상대는 한우진. 재대결에서 최정은 2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패배를 털고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울산고려아연은 수담리그 2위로 도약했다.

최정은 이날 승리로 시즌 8승 8패를 기록했다. 대국 후 최정은 "그동안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이겨서 다행이다.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패배한 포스코퓨처엠은 난가리그 4위에 위치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리그 3위에 올라야 한다.

KB바둑리그는 19일부터 17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 울산고려아연은 20일 수려한합천과 대국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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