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시장(왼쪽)이 삼성전자(김선식 부사장)와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삼성전자(주) SK하이닉스(주) 램리서치 서플러스글로벌 등 40개 반도체 관련 기업과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지정·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8일 SK하이닉스(주)와, 같은 달 14일에는 삼성전자(주)와 협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램리서치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했다. 램리서치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이상일 시장이 SK하이닉스(김동섭 대외협력사장)와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가칭)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과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온라인 교육 과정, 교사의 온·오프라인 직무 기술지도 지원과 학생들의 교육 실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 회사의 채용기준에 따라 반도체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을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이 산·관·학 13개 기관과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시는 지난달 15일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의회, 강남대,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 용인예술과학대, 한국외대, 용인상공회의소,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산·관·학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지정 추진 민관협의체’도 발족했다.
시가 신설을 추진하는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가 교육부로부터 마이스터고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산·관·학이 힘을 모은 것이다.

램리서치코리아와 협약[사진=용인시]
이상일 시장은 “시가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산·관·학이 함께 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분야 등을 가르치는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부지 2만1000㎡에 ‘(가칭)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 시장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각각 두 차례 만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신설하는 반도체 고등학교는 시스템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를 개설, 학년당 64명을 모집해 총 12학급 192명 규모의 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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