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6750억 풀어 원전 중기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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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04-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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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경쟁력 2024년까지 탈원전 이전 수준 회복할 것"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 기조에 발맞춰 향후 5년 안에 무너진 원전 중소기업 생태계를 완전히 정상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특히 원전 사업 특성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자생력 제고 △국산화 △수출 경쟁력 확보 등 3개 분야로 나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6월 공개한 ‘원전 중소기업 지원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 에너지 정책과 공조할 수 있는 중소기업 지원 전략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그간 원전 관련 중소기업은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2016년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이 없어 일감 절벽에 직면했다. 매출과 인력도 2016년 대비 2020년 각각 평균 12.3%, 32.5% 감소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원전 중기는 약 550곳이다.

중기부는 2024년까지 매출·인력 감소가 큰 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단기 집중 지원을 통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202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입 대체 품목에 대한 국산화와 기술 개발에 나선다. 2027년까지 원전 강소기업 150곳을 육성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중소기업 R&D 1500억원, 민간 펀드 250억원, 금융 지원 5000억원 등 총 6750억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에 대해 원전 수출을 돕기 위해 수출 지원 사업 등에서 간접 수출 실적을 직접 수출과 같이 인정한다. 해외 인증 획득을 위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함으로써 수출바우처 사업 등 원전 중소기업 참여 우대를 제공한다.

중기부는 이르면 2024년 안에 원전 중소기업 경쟁력이 탈원전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원전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며 “원전 중소기업이 기초체력을 완전히 회복하고 미래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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