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SRT타고 창원·순천·포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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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4-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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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 각 노선별 SRT 하루 4회 운행

  • 추석 전 개통 목표…2027년 추가 차량 증편 예정

오는 9월부터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이 창원·진주, 순천·여수, 포항까지 확대된다. 사진은 수서역 SRT 열차 모습. [사진=SR]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을 창원·진주, 순천·여수, 포항까지 확대한다. 각 노선별로 운행횟수는 하루 4회(왕복2회)다. 오는 2027년에는 선로 및 차량확충을 통해 해당 노선 열차 증편도 고려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위원회와 당정 협의를 거쳐 9월부터 SR의 SRT 운행 노선을 경부·호남고속선에서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순천·여수), 동해선(포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SRT는 현재 경부·호남고속선만 운행하고 있다.

이번 고속철도 노선 확대는 올해 1월 국토부 업무계획에 따라 운영주체, 대상 노선, 운행시기 등을 구체화 한 것이다. 그동안 해당 지역과 국회에서는 SRT 운행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수서발 경전선의 경우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다.  

운영사인 SR은 선로용량, 차량, 지역 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에서 각각 하루 4회씩(왕복 2회) SRT를 운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SR이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수서발 고속철도 확대 운행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노선면허를 신청하면, 철도사업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철도사업자의 자격 적격성, 사업계획 적정성, 철도교통의 안전성 등을 검토해 이상이 없을 경우 노선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노선면허 발급 후에는 승무원 교육 및 편의시설 마련, 안전관리체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추석 전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열차 두 차량을 붙여서 운행하다가 동대구나 익산 등 기점에서 갈라지는 '복합열차' 방식, 정비 효율화를 통한 차량 운영률 확대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운행 시간표 조정은 조금 있을 수 있지만 운행 규모는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코레일, SR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는 2027년 선로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SRT 차량 14편성 추가 도입 시기에 맟춰 열차 증편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SR은 차량 구매를 발주 중이며 상반기 중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SRT 노선도 및 수혜지역. [사진=국토교통부]

정부는 SRT 운행 확대로 지역 주민 380만명 이상이 고속철도 서비스 혜택을 보고, 지역 간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도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은 SRT가 운행하지 않는다. 이에 창원·진주·여수·포항 등의 주민이 서울 강남지역에 가려면 동대구역,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까지 이동한 다음 다시 강남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앞으로도 고속철도 및 준고속철도의 신설 사업 등을 통해 국가철도망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전국 각 지역의 국민들이 고속철도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열차 운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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