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홍준표, 이 정도 하면 충분…전광훈 불편해하는 의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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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4-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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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은 전광훈과 거리 두는 입장"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사이의 설전이 김기현 대표와 홍 시장 사이의 갈등으로 번진 것을 두고 "이 정도 하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에서는 조금 (전 목사와) 거리를 두는 입장이다 보니까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는 데 이 정도 하면 충분했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두 번의 당 대표를 겪고 어려운 위기상황에서 당을 구했으니 좀 지켜보는 약간의 여유를 갖는 게 어떤가"라며 "그게 과한 주문이지는 않으리라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어 영화 친구에 나오는 대사인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를 인용하며 "사안마다 본인께서 보는 시각에 따라 늘 입장이 바뀌니까 이번에 이 정도 했으면 그만 멈추셔도 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목사와 관계를 맺었던 부분은 과거에 황교안 전 대표가 광화문 투쟁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의 관계가 좀 있었지만 그것도 어느 순간 지나서 관계가 멀어진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언급한 것을 두고는 "한 달도 안 된 당대표를 갖고 비대위를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난이 바로 나오니까 정리를 하셨다. 그건 잘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가 우리 당 당원인가. 아니다. 자유통일당 총재인지 당수인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계신다"며 "(전 목사는) 저한테는 전혀 어떤 분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아는 한 당내 의원들에게 특정하게 어떤 관계를 맺거나 당내 의원들이 (전 목사의) 영향을 받거나 하는 것은 거의 못 느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당 내에서도 굉장히 불편하게 보는 부분이 많다"고 부연했다.

또 "극우적 태극기 부대의 상징으로서 활동하시고 그것이 결국 국민들에게 반드시 좋게만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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