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 이복현 금감원장 "서민금융상품 비대면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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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4-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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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을 방문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상생금융 현안을 살폈다. 이 원장이 지방은행 본점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8일 부산은행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을 방문해 햇살론 뱅크 운영 실적을 격려하고 상담 직원의 어려움과 제도 개선 필요사항 등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대구 북구 DGB금융지주 본점으로 이동해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 참석했다.

이 원장은 대구은행 방문을 통해 햇살론뱅크 등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비대면 거래 방식이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햇살론뱅크 같은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는 주로 소득이 적고 신용도는 낮지만 상환 의지가 높다”며 “이런 성실한 이용자들은 생업으로 바빠 은행을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작년부터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이어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며 “햇살론뱅크뿐 아니라 금리감면 등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소상공인이나 금융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은행은 이 원장 방문에 맞춰 △햇살론뱅크·새희망홀씨대출(신규) 금리 0.5%포인트 인하 △저신용 개인차주 대상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전액 면제 △소상공인·중소기업 유동성 문제 해소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 △‘소상공인 금융지원 특별대출’ 이용 중인 만기 차주 분할상환 전환 시 4.5%대 저금리 지원 등 상생금융 종합 지워책을 발표했다.

대구은행에 이어 DGB금융지주를 방문해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 참석한 이 원장은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성과와 향후 개선 방향 등 내용을 공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사회·경영진 사이의 견제와 균형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국내은행 전반에 걸쳐 지배구조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은 만큼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임 여부도 경영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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