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제한급수 가는거 아냐? 커져 가는 광주 식수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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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3-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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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광역시의회 최지현 의원 '기후위기와 물문제' 토론회 열어

  • "장흥댐 여유량 끌어오거나 해수담수화 하수처리수 재활용 고려해야"

 

광주시의회에서 30일 '기후위기와 물문제'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사진=광주시의회]


광주광역시 식수원 저수율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광주시와 시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다.
 
30일 현재 동복댐 저수율이 18.9%고 주암댐은 20.8%에 불과하다.
 
이같은 상황에 광주시의회 최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1)은 이날 오후 의회 5층에서 ‘기후위기와 물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석준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 팀장은 ‘기후위기와 물 문제 해결방안’을 발표하면서 “광주·전남의 지난 1년 누적강수량은 921.4mm, 평년의 66.4%로 관측 이래 가장 긴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 가뭄대책으로 장흥댐의 여유량을 주암댐과 연계한 대체 공급,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하수처리수 재이용, 극한 가뭄 때 댐 저수위 이하 비상용수 활용 방안에 관해 정부와 지자체, 시민들이 협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토환경연구소 최동진 소장은 ‘기후재난과 지속가능한 물 관리’에 관해 발표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 때는 물순환 ‘회복탄력성’을 높여야 한다”며 “광주시와 시민들이 물 관리의 주체가 돼 하천 유역별 통합 물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은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위해 ‘스마트 워터그리드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마트워터그리드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하천수와 지하수, 해수담수 등 다양한 수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해 수자원의 지역적·시간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시스템이다.
 
또 수자원의 효율화를 위한 낡은 상수도 시설 보수와 식수원의 다양화, 물 재이용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최 의원은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광주시민 모두가 물절약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기본은 수질개선이다. 광주천, 황룡강, 영산강 수질 보전에 주력하고, 과학기술 활용을 비롯한 통합 물관리를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광주광역시의회와 광주환경운동연합, 빛고을하천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고 윤원태 전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 최재완 광주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박미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송용수 광주광역시 기후환경국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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