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담당자 대상 "기업 취약부문 선제적 평가 필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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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3-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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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복합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대상 신용위험 수시평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은행 신용위험평가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기업 신용위험평가 추진방향 관련 간담회'를 열고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의 금융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취약부문에 대한 선제적 평가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실이 현재화되기 전에 선제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기업에 대한 수시평가를 확대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로, 업종별 특성 등을 반영해 신용위험평가 지표를 정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수주실적이 수년에 걸쳐 기업 실적에 반영되는 일부 업종별 특성도 고려하는 동시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업 실적 악화 추세 등도 감안해 평가할 것을 은행권에 주문했다. 

금감원은 또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경영정상화 가능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은행이 신규자금 공급, 이자 감면 등을 신속하게 제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유관기관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안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구조적 어려움 등으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한 회생절차 등을 통해 신용위험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고금리, 고물가, 경기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기업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래기업을 가장 잘 아는 은행이 엄정한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기업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기업 상황에 맞는 대응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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