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t급 중형잠수함 기공식…은밀 타격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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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3-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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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청,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 기공식

  • 전투·소나체계 개선…리튬전지체계 탑재

방위사업청은 30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선도함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방위사업청]


3600t급 중형잠수함 건조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30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선도함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첫 번째 블록을 건조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하는 행사다.
 
장보고-Ⅲ 사업은 3000t급 이상의 차세대 한국형 잠수함 개발한다.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가리킨다. 배치-Ⅰ에서 Ⅱ, Ⅲ으로 갈수록 함정 성능이 개선된다.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은 2019년 10월 대우조선해양과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 후 주요 설계단계를 마치고, 2021년 5월 강재절단(Steel Cutting)을 시작으로 정상 건조 중이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2021년 8월에 군으로 인도된 도산안창호함보다 전투 및 소나체계 성능개선으로 표적탐지 및 처리능력이 향상됐다.
 
특히 수직발사관 수량의 증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이용한 은밀 타격 능력이 강화된다.
 
또 세계 두 번째로 국내 개발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리튬전지체계의 탑재로 잠항일수가 증가됐다. 여기에 관통형잠망경과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비상상황 시에도 표적탐색과 기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상태기반진단 정비개념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안정적인 체계통합 및 후속군수지원 여건 보장을 위해 탑재장비 국산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상표적 탐지를 위한 항해레이더, 각종 수중 음향탐지 장비 등 탑재장비의 국산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은 2025년 진수 뒤 시험평가를 통한 작전요구성능을 확인한 후 2027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김태훈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배치-Ⅱ는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 및 건조되는 2세대 3000t급 잠수함으로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잠수함 설계 및 건조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방산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명품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철저한 사업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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