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 10곳중 6곳…"한국투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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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3-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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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국가간 기업투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외투기업) 10곳 중 6곳은 한국에 증액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숙명여대 오준석 교수팀,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 9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투기업의 투자결정요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의 64.2%가 향후 한국투자를 늘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은 한국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9.1%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한국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에 긍정적으로 조언하겠다’는 응답도 71.4%에 달했다. 실제 증액투자 계획이 있다고 응답(53.8%)한 기업도 절반이 넘었다.

한국투자 결정시 고려한 요인은 ‘시장성장 잠재력’(55.1%·복수응답), 투자인센티브(53.9%), 내수시장 진출(49.4%), 우수인력 확보(44.9%) 순으로 응답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 135개사를 대상으로 해외투자 결정시 고려 요인도 조사했는데, 국내 진출한 외투기업과는 달리 시장성장 잠재력 외에는‘글로벌 네트워크 구축’(43.7%복수응답), ‘저렴한 인건비’(43.0%), ‘R&D 혁신환경’(26.7%) 등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결정요인에 차이가 있었다.
 
외투기업이 한국투자시 고려하는 정부정책 요인으로는‘투자인센티브 매력도’(68.8%복수응답)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규제애로 여부’(64.5%), ‘행정‧규제 관련 정보취득 편의성’(61.3%) 등의 순이었다.
 
또 외투기업들은 투자인센티브 제도 개선에 필요한 정책으로 `현금지원 요건 완화'(69.1%복수응답)와 ‘조세감면 강화’(6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펀드 등을 통한 금융조달지원 강화’(57.4%), ‘입지지원 확대’(47.9%) 등의 순이었다.
 
이상헌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 “공급망 재편, 중국 제조업 이탈 등으로 인한 글로벌 투자환경의 변화를 투자유치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며 “투자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행정인프라, 투자지원 서비스 등 투자유치 지원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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