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르는데 월급은 뒷걸음질...1월 직장인 월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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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3-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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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실질임금이 5% 넘게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올해 1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도 줄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69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472만2000원) 대비 2만8000원(0.6%) 하락했다. 

상용근로자 임금을 보면 정액급여(정상적 근로시간)는 348만2000원으로 13만1000원(3.9%), 초과급여(소정근로시간 외 추가근무)는 20만5000원으로 4000원(2.1%) 올랐다. 특별급여(상여급, 성과급 등)는 132만원으로 14만8000원(10.1%)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382만2000원에서 386만9000원으로 4만6000원(1.2%) 상승했다. '300인 이상'에선 924만8000원에서 876만9000원으로 47만9000원(5.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도 426만3000원으로 5.5% 낮아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명목임금 자체가 0.6%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이 5.2%로 나타나면서 실질임금이 감소했다"라며 "특별급여 감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종사자는 1901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1857만명) 대비 44만4000명(2.4%) 증가했다.

코로나19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꾸준히 늘어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9만1000명(8.6%) 증가했다. 이외에도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8만6000명(4.0%), 제조업이 5만9000명(1.6%) 늘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3000명(0.4%)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595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8만1000명(1.8%)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지난해보다 18만8000명 증가한 19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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