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은행권 위기 진정 국면…원·달러 환율 2.2원 내린 1296.6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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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3-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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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은행권 부실 위험이 진정되면서 환율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296.6원에 개장했다.

전날인 28일 원·달러 환율은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수출업체 매도물량이 섞이면서 혼조세를 유지하면서 1298.80원에 마감했다.

이후 밤사이 미국에서 국채금리가 상승했지만 유로화·원자재 통화 강세 등에 상단이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미국의 이달 3월 콘퍼런스 보드(CB) 소비자 신뢰지수도 시장 예상(101.0)을 상회한 104.2로 발표됐다. 이는 시장이 최근 은행권에서 불거진 위험에 대해 중앙은행이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통화당국의 강한 어조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 안정화, 호주달러·캐나다달러 등 원자재 통화 강세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기록적인 무역적자 탓에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수출업체 매도물량보다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1290원 초반 구간에 설정된 결제수요는 매도물량보다 우위를 보이는 경향”이라며 “금일 환율 하락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겠지만 하단 결제수요가 이를 방어해 1290원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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