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업황·실적 부진… 하반기에는 개선될 수도 [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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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3-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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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상반기 부진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지만 방향성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63조6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97% 감소한 수치로 최근 빠른 속도로 하향되고 있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반도체 부문이다. DRAM과 NAND 모두 우려했던 것보다 출하가 부진하면서 가격 하락폭도 크게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의 적자 규모는 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평가손실이 추가적으로 반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도체 부문의 재고 수준도 여전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DRAM 생산이 감소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1분기에도 재고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2분기에는 계절적으로 출하가 증가하겠지만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야 재고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상반기에는 고객사 재고 수준이 여전히 낮지 않고 서버향 수요 강도도 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재고 감소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는 반도체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고 MX 부문 플래그십 효과 축소로 감익이 전망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3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상반기 부진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방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 현재 시점은 하반기 업황 및 실적 개선에 주목할 때라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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