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가 3세' 조현민, 경영복귀 3년 만에 한진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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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3-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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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가 3세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경영에 복귀한 지 3년 만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진은 23일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 의결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앞으로 노삼석 대표이사와 함께 한진 경영 전반에 참여하며 해외투자 확대, 고부가가치 고객 유치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983년생인 조 사장은 2018년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뒤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 만인 지난해 초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10∼2016년 진에어 사내이사를 지낸 적이 있지만 진에어 상장 시점은 2017년이어서 상장사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노삼석 대표이사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구본선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손인옥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구 사외이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이후 2018∼2019년 대검찰청 형사부 부장을 지낸 뒤 현재는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주총회에서는 영문 상호명을 변경하고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마이데이터 및 위치기반 정보·제공 사업 등 데이터 생산, 거래, 활용에 관한 사업'을 추가하는 등 정관 변경이 이뤄졌다.

이사 보수한도(22억원) 승인 안건도 의결됐다. 노 대표는 "지난해에는 유가 급등과 자금시장 경색,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운 경제환경이 이어졌다"며 "고부가가치 고객 확대와 지속적인 운영 개선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올해 매출 3조7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 영업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로 생산성 제고 △해외진출 확대·현지 물류사업 개척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현민 한진 사장 [사진=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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