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SK하이닉스 중심, 반도체 기업 집적화된 특화단지로 지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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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김문기 기자
입력 2023-03-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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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 교통망 우수 최대 장점...집적화 걸림돌 '규제' 촉구와 현장서 자구책 모색

[사진=이천시]


이천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영동·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고 국도 3호선과 42호선이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광역적 접근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K반도체 벨트의 중요 축으로서 수도권 내 반도체 관련단지(수원·용인 등) 연구기관이 있는 대전, 하이닉스의 청주공장, 소재·부품·장비 제조업체가 집중돼 있는 구미·대구와의 연결성이 용이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7월 경기연구원과 함께 '이천시 반도체 산업실태 및 지원방안'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천 반도체기업들은 핵심 거래처인 SK하이닉스와의 근접성을 입지의 장점으로 평가하며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관련기업들의 집적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산업의 집적화는 물류비용의 절감과 전문인력의 확보가 용이한 점, 기술에 대한 협력과 인적교류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광역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부발 하이패스IC 조성사업과 평택~부발 간 철도구축 사업, 용인~이천 간 국지도 84호선 사업이 조속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관련 부처에 건의했다. 이러한 접근성과 선도기업과의 근접성을 바탕으로 반도체 기업들을 유치하고, 기업들이 타 지역의 생산시설 및 협력업체와 적극 연계·교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으로 이천은 수도권에서도 자연보전권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공장에 대한 신·증설, 각종 개발사업 등에 있어 관련 규제가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강해, 반도체기업들의 입지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규제 완화를 위한 시의 활동은 매년 계속되고 있다. 작년 10월 대통령 건의를 포함해 국회의원,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추진단, 각 정부 부처는 물론이고 올 초부터는 국토부·환경부장관에게 개선방안을 건의하며 규제완화를 촉구해 왔다. 
 

[사진=이천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지만 시는 자체적으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2월 투자유치TF를 구성해 관내 반도체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기업체 방문을 통해 어려움을 덜어주고 투자를 위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천에는 SK하이닉스 외에도 다수의 우수한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과 ASML, TEL, AMAT 등 세계 굴지의 반도체기업 한국사무소 등이 있다. 연구시설로는 세라믹기술원(이천분원)이 있고,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에서는 반도체용 소재·부품 시생산 테스트베드 확장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이천을 ‘초격차기술 개발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견인하고 인재개발시설을 유치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키워내는 등 수도권 규제를 극복해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반도체산업을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시는 SK하이닉스,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협의해 지난 2월 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신청서를 산업부에 제출한 상태로,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K-반도체 벨트’ 및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 규제개선을 통한 반도체파크를 조성해 반도체 전문 산업단지와 특성화대학, 로봇드론산업 창업센터 등 첨단전략산업의 집적화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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