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인성 논란' 글 작성자 "사과문 내가 쓴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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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3-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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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다리스튜디오, 연합뉴스]


온라인커뮤니티에 배우 유연석의 인성 논란을 제기한 작성자가 "질투심에 거짓말"이라고 쓴 사과문은 본인이 작성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추가로 내놨다. 

23일 해당 온라인커뮤니티를 보면 "유연석 인성 글을 쓴 사람이다. 최근 예능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면서 "유연석한테 죄송하다. 실제로 뵌 적 없지만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일 거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유연석 측은 이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기존 게시글 작성자의 허위 사실 유포를 인정하는 게시글이 재 업로드돼 내용 전달드린다. 당사는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안내드린 바와 같이 작성자를 상대로 선처 없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작성자는 이는 날조된 사과문이라며 추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글쓴이이다. 현생이 바빠 이렇게 일이 커진 걸 이제 봤다. 글쓴이라는 분이 질투심에 글을 올렸다, 주작이다 사과했다는데 유연석 팬분이신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사과글은 제가 쓴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에게 들은 사실 만을 말했을 뿐이고, 쓰다 보니 감정에 치우치게 된 것은 인정한다고 부연했다. 작성자는 아버지가 유연석 때문에 경비원을 그만두신 건 아닐텐데 다시 읽어보니 그런 뉘앙스로 썼다고 정정했다. 또 희귀병을 언급하며 동정심을 유발한 것 같기도 하다면서 돈을 바라고 쓴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면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며 "솔직히 조금 무섭고 죄송하다.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원글에 추가했다.

앞서 2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우 유연석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6~7년 전 유연석이 지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저희 아버지가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계셨다. 경비원 근무 당시 친구들과 함께 있는 유연석에게 웃으며 인사를 했는데 사람을 벌레 보듯이 봤다고 한다. 아버지 얼굴에 대고 삿대질하며 손가락을 두 번 까딱이더니 혀를 차고는 그 무리에게 '무시하고 가자'라고 했다"는 주장을 펼쳤었다.

이와 관련해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22일 "유연석과 관련한 커뮤니티 게시글에 대해 공식 입장 전달드린다.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고 일축했었다.

특히 소속사는 "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며 "현재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로 강력한 법적 대응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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