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우영우' 이승민, 보훈처 산하 '88CC' 홍보선수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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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3-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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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달장애 프로골퍼, 지난해 'US 어댑티브 오픈' 챔피언 등극

  • 보훈처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서 꿈 이뤄갈 수 있도록 지원"

발달 장애 프로 골프 선수 이승민(25)이 지난해 7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펠리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다. 사진은 우승 트로피를 든 이승민. [사진=국가보훈처]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가 국가보훈처 산하 88컨트리클럽(CC)의 홍보선수로 위촉돼 국제대회 도전의 꿈을 키운다.
 
보훈처는 22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88CC 잔디광장에서 이 선수를 88CC 홍보선수로 위촉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88CC 이사장인 윤종진 보훈처 차장이 이 선수에게 직접 위촉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88CC 인근에 거주하는 이 선수는 그동안 골프 연습 때마다 유료 시설을 이용해왔다.
 
앞으로는 88CC 홍보선수로서 이곳 골프장 실외연습장 타석·필드 플레이 및 정규홀 이용 때 회원 대우 등 특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선수는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처음 열린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US 어댑티브 오픈’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선수의 이 같은 사연은 당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와 맞물려 그에게 ‘필드의 우영우’란 별명이 붙었다.
 
이 선수는 “88CC에서 열심히 연습해 골프가 2024년 프랑스 파리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진 보훈처 차장은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땀을 흘리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 선수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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