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남양주시, 강변북로 지하 관통도로 건설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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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23-03-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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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통도로 건설 추진 업무협약…공공주택지구 교통 수요 감당 역부족'

백경현 구리시장(오른쪽)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0일 남양주시청에서 강변북로 지하 관통도로 건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20일 남양주시청에서 남양주시와 강변북로 지하 관통도로 건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 백경현 구리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런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시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 구리에서 서울 방향 도로의 교통 정체는 구리·남양주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광역 신설 도로 부재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왕숙천~강변북로(수석동~한남대교) 구간에 강변북로 광역 지하 관통도로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수도권 동북부 왕숙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광역 교통대책은 접속도로 개설 계획과 구간 내 도로 일부 확장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근시안적인 대책으로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변북로 지하 관통도로 추진 계획안. [사진=구리시]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고양~양재 대심도 고속도로의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통과를 발표하면서 이 고속도로가 수도권 서부의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34㎞의 강변북로 구간 중 나머지 구간(17㎞)인 수도권 동북부 강변북로에도 광역 지하 관통 도로 개설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양 지자체는 왕숙천∼강변북로 구간의 지하도로 건설 등 근본적인 교통 대책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공동으로 촉구하고,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백 시장은 "수도권 동북부의 핵심 도시인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교통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하는 등 사업이 관철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왕숙천 지하관통도로 신설 사업은 민선 8기 백경현 시장 공약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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