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끝나니 아프리카돼지열병…포천 확진농가 1.2만두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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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3-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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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내 방역대 48개 농장 위치…인근지역 48시간 이동정지

지난해 9월 2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겨울 철새가 옮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잠잠해지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포천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최근 돼지 50마리가 폐사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로 확인됐다. 

당국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1만2842마리 돼지의 살처분을 실시하는 등 긴급방역조치에 나섰다. 

특히 확진 농가의 방역대인 10㎞ 내 48개 농장에서 8만4298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확산 위험도 큰 상황이다. 

당국은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20일 오전 5시부터 22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인천과 강원 철원 지역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한 상태다. 

또 방역대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등에 대한 정밀검사와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를 실시해 추가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이밖에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경기도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발생 인접 시군(연천, 철원 등)에 대해서는 소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가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에서 발생농장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과 일시이동중지 명령 이행 여부 점검,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며 "전국 돼지농장에서는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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