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풀리나···전경련·경단련,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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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03-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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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가 17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해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했다. 국내 4대 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약 20년 만이며, 한국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도 2009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한·일 경제 협력이 강화될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김윤 한일경제협회장, 4대 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단 등 12명이, 일본 측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11명이 각각 참석했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12년 만에 양국 정상 셔틀 외교가 복원된 것을 환영하며, 특히 양국이 수출규제 등 한·일 교역의 걸림돌을 제거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일 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전경련은 경단련과 공동으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조성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 현안 공동연구와 청년세대 교류 등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한·일 양국은 서로간 투자 확대에 나설 뿐만 아니라 △자원 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정에서의 협력 △한·일 간 인적교류 정상화 △제3국 공동진출 확대 △신산업 분야 협력 등 경제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쿠라 회장은 “산업면에서 한·일 양국이 함께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한·일 정부가 관계 건전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향한 길을 확고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경제계는 이번 한·일 간 합의로 일본과의 경제협력 여건이 마련된 만큼 양국 간 교역 확대를 비롯해 일본 기업의 대한국 투자 회복, 자원 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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