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PBV 사업 체계 구축 집중…올해 판매 320만대 목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성은 기자
입력 2023-03-17 10: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기아가 올해 고객 중심의 브랜드 경영 고도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EV9 등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32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9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다.

송 사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과 지정학적 갈등 심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전기차 중심의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중국 신생업체의 등장, 경쟁업체의 가격 인하 등으로 수익성 둔화가 우려된다고 예측했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적은 7930만대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기아는 올해 △고객 중심의 브랜드 경영 고도화 △PBV 사업 실행 체계 구축 △EV 플래그십 모델 출시 등을 통해 판매 320만대에 도전한다.

먼저 송 사장은 "기아의 핵심 가치에 기반해 고객 지향 마인드로 전환하고, 고객 중심의 브랜드 조직문화를 심도 있게 내재화하겠다'면서 "데이터 중심으로 고객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으로 고객 경험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PBV 사업 실행 체계 구축과 관련해선 "PBV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중심 가치를 창출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2025년 미드사이즈 PBV인 SW 출시를 시작으로 라지·스몰사이즈를 포함한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향후 자율주행, 로봇과 연계시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5월 출시 예정인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 입지를 확대하겠다"며 "차입금 최소화로 부채비율을 개선하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SDV, 미래차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아 주총에서는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위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이 승인됐다. 아울러 사내이사로 주우정 재경본부장이 재선임되고,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전찬혁 세스코 대표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 2022년 기말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전년 대비 500원 증가한 3500원으로 결정됐다.
 

17일 기아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진행된 제7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