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주총서 최초 여성 사내이사 선임...1주당 650원 배당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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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3-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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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회 다양성 확보 기대...배당금 전년보다 18%↑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주주총회에서 기말과 중간 배당금을 합쳐 1주당 65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설립 이래 최초로 여성 사내이사도 선임하며 이사회 다양성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유플러스가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승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했다.

우선 2022년 영업수익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 당기순이익 6626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이를 토대로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해 총 650원으로 전년(550원) 대비 18.18% 증가했다.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위해 정관에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그 겸영업무·복수업무'를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 목적 추가를 계기로 데이터 분석과 고도화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성장 비전인 '유플러스 3.0'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어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여명희 CFO·CRO(전무)는 LG유플러스에서 회계담당과 경영기획담당을 거치며 회계·재무·경영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임원인사에서 CFO·CRO로 발탁됐다. LG유플러스는 최초 여성 사내 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 구성 다양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주총으로 윤성수 고려대학교 교수와 엄윤미 도서문화재단씨앗 등기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윤성수 교수와 엄윤미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함께 맡는다.

올해 주총은 주주의 권리와 소통 확대를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이번 실시간 중계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주주들의 질문을 받고 실제 주총 현장에서 이를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 날 주총에서 "지난해 고객가치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 전 사업 영역에 걸쳐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올해 LG유플러스는 '통신을 넘어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빼어난'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본업인 통신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플랫폼 사업을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황 대표는 주주들과 질의응답에서 신규 디지털 브랜드와 플랫폼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가입 변경도 자유로운 디지털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일상의 기록을 통해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나라의 경우 지속해서 고도화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아이 발달 수준에 대한 정교한 진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육아에 필요한 키즈 상품을 판매하는 키즈 커머스로 확장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챗GPT 등 초거대 인공지능(AI)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LG AI 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며,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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