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미래차국가산단 유치 성공... 지역경제 살리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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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3-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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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산업 일대 전환기 맞아 시의적절... 강기정 시장 힘 받을 듯

 

광주시청[사진=광주시 ]




광주광역시가 미래차 국가산단을 유치해 14년 만에 새로운 국가산단을 보유하게 됐다.
 
이곳에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들어서면 광주 경제를 되살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15일 국토교통부의 ‘신규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에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9월 빛그린국가산단을 유치한 이후 14년 만이다.
 
미래차 국가산단은 빛그린국가산단 인근에 100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광주시는 이곳에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배터리 등 미래차산업을 집적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용산단인 빛그린국가산단은 분양률이 91%로 포화상태에 이르러 미래차 인프라 구축 및 집적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광주시는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신규 국가산단 공모에 참여, 19개 지자체와 서면평가, 현장실사, 종합평가, 최종심의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쳐 신규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했다.
 
미래산업을 기반으로 신경제를 구축하겠다는 강기정 시장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 [사진=광주시 ]



 
강 시장은 현장실사에서 직접 브리핑하는 등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의 당위성과 절실함을 강조했다.
 
광주시는 조환익 위원장 등 모빌리티산업혁신추진위원과 지역 국회의원‧시의원 등 정치권의 헌신적인 활동, 광주시민의 열망이 신규 국가산단 유치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은 “미래차 국가산단이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는 자동차산업의 파고를 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연 72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다.
 
자동차산업이 지역 제조업 매출액의 43.1%를 차지하고, 관련 종사자가 2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자동차산업은 전환기를 맞아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로 바뀌고 있다.
 
광주시는 미래차 국가산단을 최대한 신속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차산업 수요를 감안해 미래차 국가산단과 기존 산단인 빛그린국가산단, 진곡산단과 연계하고 연관 산업들을 융합해 완벽한 미래차 산업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등 미래차 관련 기업과 인프라가 집적화된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부품기업들이 미래차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개수는 내연기관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영세한 지역 부품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시는 지역 부품기업들의 사업 재편과 전환을 지원하고 금융지원, 맞춤형 컨설팅,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 역량강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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