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청량리동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1160가구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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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3-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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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상반기 내 재개발 후보지 21곳 신속통합기획 완료 예정

서울시는 수유동 170-1 일대, 청량리동 19 일대 재개발 후보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사진은 수유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수유동, 청량리동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116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동 170-1 일대,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 재개발 후보지 등 2개 단지, 1160가구 규모 재개발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강북구 수유동 170-1 일대는 20층 높이의 230가구 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현재 2종 7층 지역인 이 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된 용적률과 층수를 적용받고, 인근 지역에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고 20층 내외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이 일대는 강북종합시장, 수유먹자골목 등 활성화된 상권과 우이천 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시는 대상지 내 기존 상권을 시장상권과 연결해 그 흐름을 잇고 우이천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막다른 골목 등 안전에 취약했던 가로를 열린 생활가로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또 녹지공간이 부족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로티 구조를 적극 활용한다. 1층부 대부분이 필로티로 열린 녹지공간으로 구성돼, 기존 골목과 포켓공원이 만나는 부분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배치해 휴식과 여가가 있는 공원 같은 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청량리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서울시]

청량리동 19 일대에는 35층 높이의 930가구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현재 대상지 대부분이 2종 7층 지역으로 구성돼 있으나, 청량리 일대가 광역중심으로서 초고층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일반상업지역 및 간선도로변에 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계획의 공공성과 연계해 3종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했다.

또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를 활용해 노인복지관 방문객을 위한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노약자도 복지시설에서 제기로변 버스정류장까지 쉽게 갈 수 있도록 무장애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게 했다.

아울러 남측 제기로변에서 청량리역과 광역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지는 보행이 활발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저층부에 상업시설 등을 배치하고 주변지역과 서로 소통하는 경계 없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수유동과 청량리동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재개발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의 지원을 통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올해 상반기 내 2021년 재개발 후보지 21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이 모두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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