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 통역사도 JMS 신도"…KBS 라이브서 진행자도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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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3-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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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더 라이브'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KBS]

여신도 상습 성폭행 의혹을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을 비호하는 세력이 공영방송인 KBS 안에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JMS를 30여 년간 추적해 온 반(反)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지난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다. 이 KBS에도 있다”고 폭로했다.

당황한 진행자들이 “그렇게 단언하시면 안 된다”고 말을 끊었으나 김 교수는 “아니요. 제가 이름도 말할 수 있다. 그건 잔인할 거 같아서 이름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KBS PD도 현직 신도”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또 KBS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통역사도 JMS 신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여자 통역사는 현재 (JMS 관련 형사사건의) 외국인 성피해자들 통역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KBS 방송에 노출된다면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 언니를 신뢰하고 따라가면 어떻게 되겠나. 계속해서 성 피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JMS 신도가) 사회 곳곳에 있는 것 같다”고 대꾸하자 김 교수는 “사회 곳곳에 있다”며 말을 이어가려 했다. 그러자 진행자들은 “시간이 다 되었다”며 방송을 급히 마무리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KBS에도 JMS 신도가 있다’는 발언을 편집한 영상이 퍼져 나갔다. '더 라이브' 유튜브 영상에는 “KBS PD와 여성 통역사가 누군지 밝히라”고 요구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녹화 방송이었으면 편집됐을 텐데 생방송이어서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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