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고도화·체질 개선…나란히 경쟁력 강화 나서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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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3-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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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네이버쇼핑라이브'와 자사몰 간 라이브 연동하는 솔루션 선봬

  • 카카오, 기존 폐쇄형에서 본격적으로 개방형 전환 나서…라이브 방송 수 ↑

  • 라이브커머스 매출·거래액 증대 효과 커…일제히 기능 고도화에 '집중'

주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들이 기능 고도화와 체질 개선 등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각각 네이버쇼핑라이브,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화면의 모습. [사진=네이버쇼핑라이브·카카오쇼핑라이브 갈무리]



네이버·카카오 등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운영사들이 잇따라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고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등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보다 많은 판매자들을 자사의 라이브커머스 생태계로 끌어들여 전체적인 판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라이브는 최근 '쇼핑라이브 솔루션'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네이버쇼핑라이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판매자가 자신의 쇼핑몰(자사몰)에서도 라이브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판매자에게 쇼핑라이브 API와 라이브 뷰어 등을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솔루션 도입을 신청하면 약 한달 만에 이 같은 솔루션이 각 판매자들에게 제공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신규 판매자 유입은 물론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쇼핑라이브는 쇼트폼(짧은 동영상) 접목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9월 라이브커머스에 '쇼트클립'을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베타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각종 기능을 개편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꾸준히 쇼트클립을 키워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쇼트폼을 통해 라이브 방송의 예고편을 제작하거나, 상품의 핵심 특징을 설명하는 데 쓰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올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개방형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기존에는 카카오와 계약을 맺은 소수의 브랜드 판매자들만 방송을 진행하는 폐쇄형 방식이었지만, 지난 2021년 말 카카오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을 인수한 이후 본격적으로 외부 판매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방향으로 틀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12월 말 카카오 판교 사옥에 '카카오쇼핑라이브 스튜디오'를 오픈해 하루 라이브 방송 제작 횟수를 늘렸다. 현재 카카오쇼핑라이브에는 하루 10개 정도의 콘텐츠가 생중계되는데 이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나아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외부 판매자가 스튜디오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이와 관련된 클로즈베타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조만간 정식 확대할 예정이다. 개방형으로 전환할 경우 더욱 많은 판매자들이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매출과 거래액 등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티몬은 지난 6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을 미디어커머스 브랜드 '티몬플레이'로 리뉴얼했다. 기존 상품 판매 라이브 방송에 더해 쇼트폼과 개방형 라이브 등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앞으로 입점 판매자들이 자체 판매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유튜브 동시 송출과 TV홈쇼핑 채널 등과의 제휴도 추진해 라이브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각 플랫폼들이 잇따라 기능 고도화와 체질 개선에 나서는 것은 여전히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유망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라이브커머스만으로 아직 수익이 나는 단계는 아니지만 매출과 거래액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입증됐고, 이를 토대로 충분히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고 다양한 방면에서 관련 사업 확장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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