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심사기한 1달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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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3-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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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 기한을 1달 연장했다. 대한항공이 독과점 노선 비중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슬롯 배분 계획을 세밀히 검토하기 위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양사의 기업결합 2단계 심사 기한을 오는 8월 3일로 미뤘다. 

EU는 당초 7월 5일 심사를 종료하고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심사 기한 연장은 대한항공이 제출하는 시정 조치안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시장 경쟁성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시정조치안을 EU에 제출해야 한다. EU는 2단계 심사에 착수하면서 유럽경제지역과 한국 사이 여객 및 화물 운송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4개 노선에 대한 여객 운송 서비스에서 시장 경쟁이 약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개 노선은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노선이다. 2019년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시장 점유율은 인천~파리 60%, 프랑크푸르트 68%, 로마 75%, 바르셀로나 100%다. 이에 대한항공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적 항공사와 국내 항공사의 신규 취항과 증편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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