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권, 모비우스 주장 반박…"자금 해외 이전 정책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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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3-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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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금융권은 마크 모비우스가 자신의 중국 내 자금을 해외로 이전할 수 없으며 중국 정부가 자금의 해외 이전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앞서 ‘신흥 시장의 아버지’로 불리는 투자 전문가이자 모비우스캐피털파트너스의 설립자인 마크 모비우스는 중국의 자본 통제로 중국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는 상태라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상하이의 HSBC 은행에 계좌가 있으나 돈을 인출할 수 없다”며 “중국 정부가 자금의 해외 이전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모비우스의 해당 자금이 중국 A주에 유입된 외국 자본인 적격 외국인 기관 투자자(QFII)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모비우스의 자금은 QFII 자금과 관련이 없으며, 자금의 해외 이전 시 관련 규정이 존재하는 은행의 일반 개인 계좌라고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이 7일 보도했다.
 
중국 외환국 관계자는 “자금의 해외 이전에 해당하는 송금 및 입금 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환국은 대외 개방을 촉진하고 상업 은행이 자금의 해외 이전 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HSBC 은행 측도 “고객의 상황에 대해 따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우리 은행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금 송금 제한과 관련된 그 어떠한 요구도 받지 않았다”며 “중국 정부의 해외 송금 정책에 변화가 생겼다는 말도 못 들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 측은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시중 은행의 업무 처리는 일정한 절차와 내부 요구 사항을 따라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모비우스는 HSBC 은행 계좌의 돈이 상하이에 있는 부동산을 매각한 수익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모비우스는 이날 외신에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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