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중국에서 자금 인출 불가… 자금 해외 이전 제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3-06 10: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마크 모비우스 [사진=모비우스캐피털파트너스]

억만장자 투자 전문가이자 모비우스캐피털파트너스의 설립자인 마크 모비우스가 중국의 자본 통제로 중국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모비우스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하이의 HSBC은행에 계좌가 있으나 돈을 인출할 수 없다”며 “중국 정부가 자금의 해외 이전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모비우스는 “그들은 왜 돈을 인출할 수 없는지 설명해주지 않는다”며 “돈을 인출할 수 없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20년 동안 이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도입할 때의 중국과 지금의 중국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중국 전역의 기업에서 황금주를 가져가고 있다”며 “이는 정부가 모든 회사를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금주'란 주식의 수량이나 비율에 관계없이 기업의 주요한 경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권리를 가진 주식을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경제가 점점 통제 지향적으로 가고 있다며 “이런 정부를 고려할 때 (중국은) 전망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마크 모비우스는 프랭클린 템플턴 자산운용에서 30년 동안 신흥 시장 투자를 주도해왔으며, 이른바 ‘신흥 시장의 아버지’로 불린다. 신흥 시장은 일반 선진국 시장보다 더 높은 변동성과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에 마크 모비우스는 중국과 기타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초기 투자를 해왔다.
 
특히 모비우스는 중국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중국 투자에 대해 “매우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