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 이타주의만으로 자원봉사 기대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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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3-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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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지역사회 이익되는 봉사 위해 행정 혁신전략 필요"

  • 강기정 광주시장 '월요대화'에서 자원봉사 발전 방향 논의

 

강기정 광주시장과 자원봉사자, 사회활동가들이 7일 '월요대화'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


“무보수와 자발성, 이타주의 만으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나 자신과 지역사회에도 이익이 되는 봉사를 위해 행정 혁신전략이 필요하다”
 
광주 의료복지사회협동조합 사무처장을 지낸 박종민 씨의 말이다.
 
그는 “자원봉사센터가 여러 봉사단체와 시민을 연결하고 조직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7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20번째 ‘월요 대화’에서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참석한 이날 대화에서는 광주의 사회활동가와 자원봉사 전문가들이 자원봉사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황예슬 씨는 최근 자신이 속한 광주시 청소년의회가 직접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사서 공원을 청소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황씨는 “청소년은 미래세대이자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자원이다. 청소년들이 봉사하고 싶은 곳, 친구의 손을 잡고 비공식 조직이어도 편하게 봉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용일 영무토건 부사장은 “다른 기관, 단체와 중복돼 한 수요처에 지원이 몰리는 경우가 있다. 자원봉사센터가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알려주면 봉사자 입장에서는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행 대전시 자원봉사센터장은 “수요처 중심으로 자원봉사 플랫폼이 관리되고 있어서 문제가 생긴다. 활동하는 단체나 개인별 관리가 가능한 통합시스템이 먼저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행정과 자원봉사센터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채우겠다. 단체에 속하지 않은 한 개인의 비공식 자원봉사를 제도 안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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