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노동자 인권보호 위한 다양한 시책 지속 추진해 나갈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산) 박재천 기자
입력 2023-03-07 10: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안산 이동노동자 쉼터 휠링 호평

  • 배달기사 등 종사자 두 달여 만에 1730명 찾아

[사진=안산시]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7일 최근 개소한 이동노동자 쉼터가 호평을 얻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노동자 쉼터 추가 개소를 검토하고, 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이동노동자 쉼터가 개소 3개월에 접어든 가운데 관내 배달·택배·퀵서비스 등 종사자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27일 문을 연 안산 이동노동자 쉼터는 두 달여 동안 총 1730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0여 명에 달하는 관련 업계 종사자가 업무 중 쉼터를 찾은 것으로 보여진다.

‘휠링’(Wheel~ling)은 휠(wheel)과 힐링(healing)의 합성어로 이동노동자들의 상징인 바퀴(wheel)의 휴식(healing)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안산시]

이곳은 단원구 호수우체국 내 소재하고 있으며, 151.99㎡ 규모에 휴게실, 프로그램실, 동아리방, 스낵바 등의 시설을 갖추고, 이동 이동노동자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곳인 만큼, 배달라이더를 비롯해 택배·대리기사 등 업무 간 이동 중 편하게 찾아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추위가 극심했던 지난 겨울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근무해왔던 이동노동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휠링을 찾은 한 배달라이더는 “올 여름에도 자주 찾아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쐬고 잠시나마 재충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정신적으로도 매우 안정감이 든다"고 말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로 새벽 시간 때 대리운전 종사자들의 안식처가 돼주고 있다.

이 시장은 휴게공간에 더해 이동노동자를 위한 법률·노무·세무 권익구제상담, 취업상담, 자조모임 장소 대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안산시]

이와 함께 이동노동자들의 건강·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개소한 휠링의 이용도가 높아지고, 만족도도 높은 만큼 관련 쉼터를 추가로 개소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배달이나 택배 등 이동노동자의 업무량은 늘었지만 추위나 더위를 피할 곳이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근무를 해왔다"면서 "쉼터 추가 개소 등 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