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세계로 뻗는'논산 농산물' 베트남 입맛 사로잡고 해외시장 호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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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허희만 기자
입력 2023-03-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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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총 2,200만 달러 수출협약 쾌거! 지역 농산물 해외 진출에 '쾌속 항로' 열렸다

논산시-IMEXCO&보라 간 협약식(왼쪽부터 백성현 논산시장, 쩐만하오 대표)[사진=논산시]


지난해 대한민국과의 수교 30주년을 맞은 베트남은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고품질 고급화’ 흐름 속에 수입식품에 관한 관심도가 증가하며 수입 과일 전문 로드숍과 마트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하노이ㆍ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구매력이 꾸준히 상승 중이며, 한류 문화 확산에 힘입어 과일ㆍ채소 등의 식품 역시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첨단 ‘과학영농’과 행ㆍ재정적 지원망을 토대로 품질과 생산성을 나날이 혁신 중인 논산시에게 작금의 베트남 시장은 해외 진출에의 핵심 공략 대상이자 교두보라 할 수 있다.

백성현 시장은 “베트남이 지닌 역사적 배경, 우리나라와의 정서적 공감대 그리고 최근 유통 트렌드 등을 두루 살폈을 때, 미래가치가 확실한 매력적 교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베트남 진출에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월 셋째 주는 논산 농산물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으로 향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백 시장을 필두로 한 논산시 출장단은 4박5일간 하노이ㆍ호치민 곳곳을 누비며 논산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고 돌아왔다.

그 속에는 대규모의 수출협약ㆍ업무협약도 있었으며, 새로이 문을 연 인프라도 있었다. 백 시장이 “전국적 수범 모델이 될 것”이라 자부한 논산시의 베트남 행보가 어떠한 결실과 발자취를 남겼는지 종합해보고자 한다.
 
명실상부한 최고 품질 ‘논산 농산물’ 세계로 간다!
2,200만 달러 수출협약을 성사…

전국 제일의 겨울철 지역축제로 이름난 논산딸기축제(3월 8일 개막 예정)의 올해 캐치프레이즈는 ‘세계 딸기 엑스포를 향한 달콤한 유혹’이다.

이처럼 논산시는 농산물의 세계화를 지향점 삼고 있다. 축제부터 생산ㆍ유통, 판로 확보ㆍ마케팅까지 세계시장을 무대로 삼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일정에도 역시나 ‘현지 기업들과의 수출 계약 약속이 어느 규모로 성사되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맺어진 협약은 모두 7건으로 금액 규모는 무려 2200만 달러(2023년 2월 말 기준, 약 290억원)에 달한다. 논산의 대표 작물 딸기는 물론 배ㆍ인삼ㆍ곶감ㆍ고구마ㆍ샤인머스캣 등이 협약을 바탕으로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하노이에서는 SP글로벌을 시작으로 MH그룹ㆍ안민과 손을 잡았으며, 호치민에서는 안남고메ㆍIMEXCO with 보라ㆍ파머스마켓ㆍJM그룹과 협약을 체결했다.

논산시는 수출을 통해 베트남 내의 유통을 활성화하는 데서 나아가 신상품 개발ㆍ기술정보 교류ㆍ인적 소통 등의 사항도 협약서에 담아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상대 기업들은 베트남 굴지의 유통업체들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이 널리 찾는 중ㆍ대형마트로의 납품을 맡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논산 농산물이 가득 채워가는 장밋빛 미래가 그려진다. 실제로 지난 15일 하노이 중심가의 대형마트에서 치러진 논산딸기 판촉전에는 수많은 소비자가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연신 엄지를 추켜올린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의 딸기들과는 다르게 과질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강해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협약사 대표들이 입 모아 언급한 수입 배경은 바로 논산 농산물이 지닌 유통 적합성이었다.

특히 논산이 개발해 낸 킹스베리ㆍ비타베리 등의 품종은 보관성이 뛰어나 어디서든 최상의 상태로 판매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맛과 향으로 전국 시장을 제패한 논산딸기와 다채로운 농산품들이 과학적 진화를 무기 삼아 세계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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