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李 체포동의안 부결, 당연한 결과...'단일대오'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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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2-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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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곡관리법 상정 무산에 "의장 결단 유감...3월 본회의 땐 처리"

  • "정순신 인사, 끼리끼리 검사 카르텔에 의한 부당한 내부거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은 정치 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 수사에 대한 헌법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표결 결과가 의원총회에서 확인한 총의와는 달랐다"며 "표결 결과를 계기로 단일한 대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며 "어제의 일로 당이 더 이상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 강행 처리를 예고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의장의 '여야 합의 처리' 요구로 상정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입법권에 시도 때도 없이 꺼내 드는 대통령의 거부권이 무서워 입법을 미룬다면 국회는 왜 존재하는가"라며 "양곡관리법과 관련해 더 이상의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정부 여당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 쌀값 안정과 농민 생계를 위해 협상에 임하라"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장이 공식 약속한 3월 임시회의 첫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을 처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연세대학교 졸업식 축사에 대해선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어 함께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진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참 좋은 말이지만 아이러니하다"며 "최고의 기득권 카르텔은 윤석열 사단"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법무부 장관 △인사기획관 △공직기강비서관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국가수사본부장까지 정점을 찍으려다 '정순신 학폭 사태'로 전 국민의 분노를 산 장본인이 대체 누구란 말인가"라고 일갈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정순신 학폭 사태'가 어제는 아쉽다던 대통령실이 오늘은 빠르게 수습했다며 자화자찬하고 집권당은 사퇴했으니 된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며 "정말 대단하다. 누구 하나 국민 앞에서 진심으로 참회나 사과를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순신 사태는 끼리끼리 검사 기득권 카르텔에 의한 부당한 내부거래이자 국가 인사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역대 최악의 인사 참사"라며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순실 학폭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대통령실은 반복된 인사 참사를 사죄하고 인사 시스템 전면을 쇄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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