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李 체포동의안 '찬성표', 빙산의 일각...당대표도 내려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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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2-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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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효·기권 표도 사실상 '찬성'한 것…본인 억울해도 당에 부정적 이미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비명계(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두고 "당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깊게 깔려 있다. 겉으로 드러난 '가결'표 수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그 밑의 얼음덩어리가 더 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나온 가결표 수는 의원들의 개별 결정이 그냥 우연히 합산된 게 아니다"라며 "당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분위기가 이미 상당히 크게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어느 정도 의원들이 삼삼오오 교감을 이뤄내 가결표를 던졌다"며 "부결을 던진 의원 중에서도 당이 '방탄' 정국으로 가거나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불체포특권 폐기를 이제 와서 뒤엎는 상황을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기권과 무효표 합산 19표가 나온 것에 대해 "그건 찬성표라고 봐야 한다"며 "이 대표와 당 지도부가 이 사태를 해결하려면 상황을 절대 낙관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 단순히 의원들이 지도부 설득을 무시했다는 등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당과 분리해 사법리스크에 대응해야 하냐는 물음에는 "실제로 거론되는 것(당대표 사퇴)이 그런 것 아니냐"며 "이 대표가 억울해도 자신의 문제가 당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는 만큼 어떠한 조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도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당내 상황에 대해 '선당후사'를 말씀하셨다"며 "억울할지라도 선당후사의 방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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