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좌장' 정성호 "검찰, 이재명에 구속영장 청구한 자체가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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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2-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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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웅래 때보다 '부결' 표 더 많이 나올 것"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과 관련해 "압도적 부결될 것"이라며 "체포동의안의 전제인 검찰의 구속영장청구 자체가 부당하다는 공감대가 의원들 사이에서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가결' 표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말이 있다. 왕은 배고 백성은 물이라는 뜻인데, 의원들이 지지자나 당원들의 의견과 다른 결정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지자와 당원들 대부분이 이 대표를 위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길 바란다"며 "의원들도 지지자들의 의견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노웅래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61표'로 부결된 것과 관련 "이 대표의 경우 더 많은 반대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노 의원은 죄명 자체가 '뇌물수수'라 이 대표의 사안과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이재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 보복, 정치 탄압성 수사"라고 설명했다.

3월 임시국회 회기와 관련해서는 "국회 의사일정은 여야 교섭단체 대표와 의장이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국회법에 3월 임시회를 열게 돼 있다. 안 여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 대표가 비명계(비 이재명계) 의원들을 1대1로 만났을 당시, 일부 비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라며 "대다수 민주당 의원과 지지자, 당원들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윤석열 정권과 검찰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어 "당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의 폭압적 수사부터 끝내야 하는데 당 대표 사퇴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와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원인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달 3일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공판에 출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재판 준비야 변호인단이 하고 이재명 자체가 뛰어난 변호사 출신"이라며 "원내대표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민생 현안을 잘 처리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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