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중간점으로 복귀…이제는 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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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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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2월 27일~3월 2일) 뉴욕증시는 긴축 우려 속에 방향성을 모색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99%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67%, 3.33% 하락했다. 이에 3대 지수 모두 올 들어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S&P500은 1달여 만에 4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S&P 11개 업종 모두가 떨어진 가운데 통신서비스, 임의소비재가 4% 이상 하락하는 등 올해 강세를 보인 기술주들이 대거 약세로 전환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주가지수가 기술적 저항 구역을 앞두고 움직임이 둔화된 상황에서 긴축 우려가 높아지자 시장은 결국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관심을 모았던 1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연준 주요 위원들이 연이어 긴축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자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자산운용사 오크어소시에이츠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로버트 스팀슨은 "현재 시장의 리스크는 연준의 피봇(정책 기조 전환)을 섣부르게 예상했다는 것"이라며 "연준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금리를 더 높게,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 와중에 주가지수는 다시 중간점으로 복귀했다. S&P500의 지난주 종가는 3970.04로 12월 저점(3800)과 2월 초 고점(4200)의 중간인 4000선 근방이다. 더욱 긴 관점에서 보면 작년 중반 이후 계속되고 있는 박스권의 중간점이기도 하다. 올초 대부분 월가 투자은행들이 올해 S&P500 전망치를 4000선 전후로 제시했던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작년 6월 이후 S&P500은 대부분 800포인트가량의 밴드 안에 갇혀 있었다"며 "이는 강세론자와 약세론자들 모두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평했다. 따라서 주가지수가 박스권의 중간점으로 돌아온 지금 시장은 다시 한번 방향성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긴축 우려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가 아직까지는 큰 문제 없이 비교적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 요인이다. 지난주 발표된 2월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호조를 보이는 등 우려했던 경착륙 조짐이 아직 드러나지는 않는 모습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주말 간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아직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단계가 아니라면서도,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희망적 전망을 제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가지수보다는 업종별, 종목별로 접근하는 대책도 제시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 경기가 견조하다는 신호는 반도체주들의 매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주 대부분 기술주들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대표적 반도체주인 엔비디아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9% 가까이 급등했다.

베이커애비뉴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 킹 립은 작년의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해나갈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그것이 사실일 경우 반도체주들이 매우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주말 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투자 서신에서 2022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인플레이션 등 요인들보다는 보다 장기적 전망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에 대해 강한 신뢰를 나타냈는데, "나는 아직까지 장기적으로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이 합당한 경우를 보지 못했다"며 "이 서신의 독자들이 앞으로 (나와) 다른 경험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번 주에는 타겟, 베스트바이, 메이시스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미국 소매 경제의 흐름을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리고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는 MSCI 지수 분기 리밸런싱이 적용된 후 3월 1일 장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가운데 리밸런싱 적용 종목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27일(월)
개장 전 실적: 비아트리스, 피너클 웨스트 캐피털 등 
1월 내구재·근원 내구재 수주 
1월 잠정 주택 판매 건수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워크데이, 원오케이, 줌 비디오 등

28일(화)
개장 전 실적: 타겟, 뱅크 오브 몬트리올, 뱅크 오브 노바 스코샤 등 
12월 주택가격지수
2월 시카고 PMI
2월 CB 소비자신뢰지수
2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몬스터 베버리지,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HP, 쿠팡 등 
MSCI 지수 분기 리밸런싱 적용 

3월 1일(수)
개장 전 실적: RBC, 로우스, 스노우플레이크 등 
2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최종치)
2월 ISM 제조업 PMI/ISM 제조업 물가
장 마감 후 실적: 세일즈포스, 비바 시스템즈, 스플렁크 등 

2일(목)
개장 전 실적: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 징둥닷컴(ADR), 베스트바이, 메이시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브로드컴, 코스트코, 휴렛팩커드 등 

3일(금)
개장 전 실적: 안호이저부시인베브(ADR), 마블 등 
2월 S&P 글로벌 서비스 PMI(최종치)
2월 ISM 서비스 PMI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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