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인니에서 전기차 120만대분 이차전지용 니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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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3-02-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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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2025년부터 전기차 120만대에 해당하는 이차전지용 니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니켈 보유국이자 생산국으로 주요국들마다 전기차 광물 조달을 위해 구애를 보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닝보리친과 니켈 생산 상호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닝보리친은 니켈 광산부터 제련, 트레이딩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다루는 중국 기업이다. 니켈 광석을 산에 녹여 니켈을 추출하는 습식제련 기술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초로 이차전지용 니켈 습식제련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닝보리친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니켈 함유량 기준 연산 12만톤(t) 규모의 니켈 중간재(MHP)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니켈 중간재는 이차전지용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황산니켈을 만들기 위한 중간 원료를 말한다. 니켈 함량이 1%인 광석을 황산에 녹인 후 불순물을 제거하면 함량 40%의 중간재 생산이 가능하다.

포스코홀딩스는 1단계 사업으로 전기차 120만대분에 해당하는 연산 6만t(니켈 순함량 기준) 규모의 생산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 공급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210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충전 용량과 주행거리를 결정짓는 핵심 원료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소재의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니켈과 리튬 사업을 포스코그룹 7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닝보리친과의 니켈 사업 합작을 통해 뉴칼레도니아와 호주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 공급망을 갖추고 2030년까지 니켈 22만t과 리튬 30만t,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뉴칼레도니아 원료법인 NMC, 국내 제련사 SNNC와 함께 광산·제련 합작 사업도 추진 중이다. SNNC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산 2만t 규모의 이차전지용 황산니켈 정제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1년에는 호주 니켈 광산·제련 업체인 레이븐소프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왼쪽)과 지앙신팡 닝보리친 총경리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니켈 생산 상호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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