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당정대, 韓 미래 망쳐...국민 바람은 李 구속 아닌 민생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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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2-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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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정진상 회유 의혹 발언, 검찰이 아니면 유출될 수 없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정부·여당과 대통령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건 이재명 구속이 아닌 민생 문제 해결"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고금리 고물가로 서민들은 고생 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 여당이 제1야당 당 대표를 상대로 전례 없는 탄압을 위해 모든 힘을 몰빵 중"이라고 일갈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시 '부결'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와 다소 거리가 있는 의원들도 검찰의 수사 행태와 구속영장의 내용을 보고 '정말 과한 수사'라는 공감대가 상당하다"며 "특히 검찰 수사 과정에서 수사권이 남용된다. 검찰독재국가로 가는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소 시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이나 총선 공천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의견에는 "지금 공천 얘기를 할 때는 아니다"라며 "정부와 여당의 총공세에 대해 의원들이 단일대오로 대응하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접견해 "조금만 견디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며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접견 마지막에 5분 정도 잡담을 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 얘기를 하며 이런 고난도 겪을 수 있으니 맘을 잘 다잡으라면서 (논란의 발언을) 한 건데 검찰이 이것만 발췌해 짜깁기 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 발언을 교도관이 유출했겠나. 만약 교도관이 회유라고 느꼈다면 형집행법에 따라 (접견인이) 증거인멸 등 범죄를 은폐하려고 하면 접견을 중지시켜야 한다"며 "진짜 회유성 발언을 했는데 접견 중지를 안 한 것은 교도관의 직무 유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접견 내용 중 일부만 언론에 흘러 들어갔다"며 "검찰을 통한 게 아니면 유출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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