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통신 사각지대 없애는 '비지상 네트워크' 기술 확보

통신 음영지역, UAM 등에 활용…엑시노스 모뎀서 검증

삼성전자가 지상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23일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표준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위성통신에 활용하는 핵심 모뎀 기술이다. 엑시노스 모뎀 5300에 적용해 검증을 완료했다.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기술은 통신 음영지역이나 재해 상황에서도 사각지대 없는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지상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무인항공기, 플라잉카 등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5G 기반 지구를 공전하는 저궤도 인공위성의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주파수 오류를 최소화하는 ‘도플러 천이 보상’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적용하면 간단한 문자메시지 외 사진,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 양방향 송수신도 가능하다.
 

또 NB-IoT 기반 위성통신 표준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엑시노스 모뎀에 적용한다. 수신 감도 개선을 위한 무선통신용 고출력 안테나 칩 없이도 송수신 출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민구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2009년 업계 최초로 4G LTE 모뎀을 상용화하고, 2018년에는 5G 통신표준 기반 멀티모드 모뎀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무선 통신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지상·비지상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통신과 6G 이동통신 기술을 적극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향후 6세대(6G)를 기반으로 한 만물인터넷(IoE) 시대의 필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