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친환경 포장재 바람…ESG경영 넘어 가치소비 트렌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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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02-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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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통합 리뉴얼…숏라벨로 연간 12t 플라스틱 감축

  • SSG닷컴, 이마트 폐지를 쓱배송에 '재활용'…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시도

브랜드 통합 리뉴얼을 거친 아이시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이마트 점포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재활용한 SSG닷컴의 포장재. [사진=SSG닷컴 제공]

유통업체들이 ‘착한 포장’을 확대하고 있다.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재생용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평화공원 산림수’와 ‘아이시스 지리산 산청수’를 ‘아이시스’로 명칭을 통합하고 종전보다 라벨 면적을 축소한 숏라벨로 리뉴얼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리뉴얼된 ‘아이시스’는 라벨 사이즈가 최대 38% 줄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2t가량 추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 통합으로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 ‘아이시스 8.0’, ‘아이시스ECO’, ‘아이시스 8.0 ECO’ 총 4종의 생수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이시스 리뉴얼은 간결한 네이밍을 통한 전달력 확대와 라벨 면적 축소를 통한 아이시스 브랜드의 친환경적 행보를 유지하는 것을 콘셉트로 기획했다”면서 “2020년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 출시에 이어 ‘필환경 시대’에 부응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이마트 점포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재활용한 포장재를 도입해 이른바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나선다. 

SSG닷컴은 시간대 지정 배송 서비스 ‘쓱배송’ 상품 포장에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인증을 받은 재생원료를 활용한 원지를 도입했다. FSC는 국제산림관리협회가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국제 인증이다.
 
새 포장재는 이마트 매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종이 박스를 원료로 만들어졌다. 고지 비율 중 30%가 재생 원료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함량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강도나 안전성 측면에서 재생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종이봉투와 차이가 없도록 개발했다는 것이 SSG닷컴 측의 설명이다.

염성식 SSG닷컴 ESG담당은 “이번 포장재 도입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자체적으로 수거, 온라인 배송 포장재로 다시 활용하는 ‘순환경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고객과 쓱닷컴이 만나는 모든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ESG 활동을 고안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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