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무원 대이동 시작...6개 부처·기관 5000명 새 둥지 튼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3-02-16 16: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행안부 이달까지 이사 완료..3월엔 기재부 이동

  • 오는 8월까지 6개 부처, 기관 연쇄 이동 완료

2월 15일 오전 행정안전부가 최근 완공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신청사로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 공무원 대이동이 시작됐다. 새로 지어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 입주가 시작되면서 청사와 인근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5000여명이 새로운 사무 공간으로 이동한다. 이사는 이달부터 시작해 오는 8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6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새로 지어진 중앙동에는 기획재정부와 행안부가 둥지를 튼다. 중앙동은 정부가 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공무원 사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완공한 건물이다. 보금자리 재배치로 이삿짐을 싸는 곳은 기재부와 인사혁신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조세심판원 등 6개 부처와 기관이며 대상 공무원은 총 4870명이다.

세종청사는 제천(금강 지천)을 기준으로 북쪽 어진동과 남쪽의 나성동까지 있는 건물이 구름다리로 연결된 구조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용이 길게 똬리를 튼 모양이다. 그러나 중앙동은 구름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단독 건물로 일반적인 직사각형 모양이다. 중앙동은 보안과 방문객 편의를 위해 업무동과 민원동을 분리했다. 중앙동은 지하 3층·지상 15층에 건물 면적 13만㎡며, 민원동은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구성돼있다.

중앙동 저층(1~4층)은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 고층(10~14층)은 행안부 1차관실 소속이 자리한다. 그 사이 층(3~9층)은 기재부가 둥지를 튼다. 15층은 구내식당으로 쓰인다.

이번 세종청사 부처 재배치로 이삿짐을 싸는 행안부 직원은 1900명이다. 세종2청사 17동과 행안부 별관에 있었던 행안부 직원들은 이달 말까지 이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종1청사 4동에서 근무하던 기재부 직원 1150명은 다음 달 8일까지 새 보금자리에 짐을 풀 예정이다.

행안부와 기재부가 기존에 사용했던 공간은 다른 부처가 사용한다. 공간이 부족해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용 중이던 인사혁신처와 소방청 일부는 행안부 건물로 자리를 옮긴다. 소방청 직원 110명은 오는 4월, 인사혁신처 직원 500명은 오는 6월에 이사한다.

어진동 세종파이낸스센터 건물 일부를 임차해 사용 중이던 과기부와 2동에 있는 조세심판원은 기재부가 사용하던 4동을 공유한다. 현재 조세심판원이 사용하는 2동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양보한다. 덕분에 청사와 청사 외부 민간 건물에 나뉘어 있었던 공정위는 한 건물에 모일 수 있게 됐다.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공정위 인사는 이사 일정 중 가장 늦은 6~8월에 예정돼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