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 "SM, 내부적 문제 있었어도…일방적 몰아내기 용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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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2-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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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SM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에 우려를 표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15일 "SM은 한류 K-POP 초석을 다진 대한민국 대표 기획사이자 한류의 상징적 회사다. SM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는 K-POP의 대표 프로듀서다. 그렇기에 SM 사태를 바라보는 음반 제작자들은 충격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 SM 현 경영진 거대 공룡기업 그리고 반사회적 펀드가 야합해 적대적 M&A를 노리는 얄팍한 수작에 제작자들은 경악과 분노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수만 프로듀서가 회사를 일구는 과정에서 설령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그가 SM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건 명약관화한 사실. 이수만 프로듀서로부터 전문경영을 수임받는 SM 현 경영진은 창업주이자 대주주를 배제하기 위해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운 뒤 거대 공룡 기업에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회사를 찬탈하려는 야합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SM과 한류 K-POP이 있기까지 창업주의 고단한 헌신과 SM 아티스트의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경영진들은 상의나 이해도 구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이수만 프로듀서를 몰아냈다. 우리 업계와 사회가 이런 것을 용인한다면 이 나라의 경영주와 창업자들은 자신들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서만 골몰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연제협은 "SM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어 평온을 되찾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전개될 SM 사태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10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며 단숨에 SM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소액주주 지분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SM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공개 매수에 나서 주당 12만원에 보통주 지분 25%를 사들일 예정이다. 공개 매수 투입 자금 규모는 7142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SM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5만2129명으로 지분 70.53%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주장과 달리 SM 내부에서는 하이브 지분 인수에 회의적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SM 직원들은 이번 경영권 분쟁에 관한 투표가 이어졌다. 이날 투표 참여자의 약 85%(180명)가 카카오와 손잡은 현 경영진에 투표했으며 이수만과 하이브를 고른 응답은 약 15%(33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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