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6원 오른 1273원 개장…美 긴축 장기화 우려에 원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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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2-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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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긴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상승한 1273.0원에 개장했다.

전날인 14일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밤사이 미국에서 1월 CPI(헤드라인 6.4%, 코어 5.6%)가 발표되면서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됐다.

CPI 발표 직후 긴축 우려가 다시 떠오르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핵심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4.0%로 둔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해석이 엇갈리면서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기도 했다.

이날 역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PI 결과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지만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속도가 늦춰지면서 시장에서는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최근 상승장에서 확인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상단 대기, 1월 미국 CPI가 물가 안정을 시사한다는 일각의 주장으로 인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화를 비롯한 위험선호 통화는 긴축 우려 장기화 속 매도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엔화·위안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점도 원화 약세 재료로 작용해 환율 상승 압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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